신형 GT ‘페라리 아말피’ 한국 첫 공개
디자인·V8 성능·주행 기술 모두 대대적 변화
제로백 3.3초, GT 시장 경쟁 판도 흔들 전망
새로운 GT 시대를 열다, 한국에서 첫 공개된 페라리 아말피

페라리 아말피 전면부는 전통적인 그릴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차체 컬러와 완전히 통합된 밴드 아래에 헤드라이트·센서를 매립한 특별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는 공기 흐름을 정리하는 동시에 GT 모델 특유의 우아함을 극대화합니다.
측면은 페라리 특유의 조형미가 강조된 쐐기 형태 실루엣으로 정제된 흐름을 보여줍니다. 후면은 테일램프를 절개 라인 속에 숨겨 넣어 단순함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형성합니다.
실내 구성 또한 미래적 감성과 클래식한 감각이 공존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공간을 분리한 듀얼 콕핏 구조와 물리 버튼 복귀는 GT 차량이 가진 원초적 드라이빙 감성을 살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전장 4656mm, 전폭 1938mm 등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은 장거리 투어링 성능을 뒷받침합니다. 디자인 하나하나가 페라리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640마력 V8 엔진, 제로백 3.3초의 압도적 퍼포먼스

아말피의 핵심은 단연 ‘퍼포먼스’입니다.
탑재된 3.9리터(3855cc) V8 트윈터보 엔진은 페라리가 축적해온 미드·프런트 엔진 기술력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최고 출력은 640마력, 최대 토크는 77.5kg·m에 달합니다.
이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3초입니다. 기존 GT 라인업인 ‘로마’보다 0.1초 빠른 수치입니다. GT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슈퍼카에 가까운 폭발적인 가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변속기는 반응성이 빠른 8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돼 고속 영역에서도 부드럽고 정밀한 변속을 제공합니다. 제동과 주행 안정성 부분에서도 하이엔드 기술이 대거 반영됐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96 GTB’에서 먼저 도입돼 성능이 입증된 ‘ABS 에보’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6축 섀시 센서와 연동된 제어 기술로 모든 노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합니다. 시속 100km에서 완전 정지까지 걸리는 제동 거리 30.8m는 동급 GT 모델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입니다.
속도와 주행 조건에 따라 자동 전환되는 액티브 리어 윙이 더해졌습니다. 시속 250km에서 최대 11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며 고속 주행 안정감을 극대화합니다. 페라리는 “아말피는 단순한 GT가 아니라 브랜드 기술력의 총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DB12·911 터보 넘어선 감성, GT 시장의 새로운 기준

신형 아말피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애스턴마틴 DB12와 포르쉐 911 터보와의 비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DB12는 68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911 터보는 사륜구동 기반의 정교한 트랙 성능을 무기로 합니다. 하지만 아말피는 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페라리 특유의 감성 품질, 그리고 GT 특유의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하이엔드 기술력을 고스란히 반영한 ABS 에보·브레이크 바이 와이어·액티브 리어 윙 등 최신 주행 시스템들이 경쟁 모델 대비 명확한 차별점을 형성합니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아말피는 과도한 복잡함을 모두 제거하고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내에서 물리 버튼을 되살린 것도 GT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직관적인 조작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장거리 투어링 중심의 GT 세그먼트에서 ‘감성, 주행, 조작감, 디자인’ 네 가지 모두를 균형 있게 잡은 모델은 드뭅니다. 결국 아말피는 단순히 경쟁 모델들 사이에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GT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억 8500만 원부터 시작, 2026년 국내 인도 예정

페라리 아말피는 한국 최초 공개 직후 공식 판매가 바로 시작됐습니다.
국내 소비자 인도는 2026년 초부터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공식 판매 가격은 3억 850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한국 시장은 이미 로마·로마 스파이더로 GT 라인업의 수요가 충분히 확인된 지역입니다.
아말피 역시 출시와 동시에 빠른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페라리코리아 출범 이후 첫 대형 공식 행사에서 아말피를 선택해 공개한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브랜드의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페라리는 한국을 아시아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아말피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GT 시장의 흥행을 주도할 모델로 아말피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