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3명 영입 단행
잠재력·회복세 집중 주목
전력 보강 위한 전략 선택
좌완 유망주를 미래 선발로 점찍은 전략적 선택

롯데는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마운드 강화를 목표로 가장 먼저 좌완 투수 김주완을 선택하며 확실한 미래 투자 전략을 드러냈습니다. 김주완은 2003년생으로 아직 젊고, 185cm 이상의 좋은 피지컬을 갖춰 선발 유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자원입니다. 비록 LG에서 1군 기회는 단 1이닝 무실점에 그쳤지만, 롯데는 퓨처스에서 보여준 평균자책점과 공의 움직임, 밸런스 회복 과정에서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좌완 선발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KBO 특성상, 몸값이 오르기 전 조기 확보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들은 “투구 메커니즘이 안정되면 구속과 제구 모두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며 단순한 미래형이 아니라 ‘2~3년 내 5선발 경쟁도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롯데가 그간 좌완 선발 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난항을 겪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김주완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시 활용도 높은 실전형 자원 확보를 통한 전력 보강

두 번째로 지명한 김영준은 이미 LG 1차지명 출신으로 이름값이 충분하며, 과거부터 실전형 투수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김영준은 2018년 입단 당시부터 뛰어난 밸런스와 안정적인 릴리스 포인트로 ‘프로 체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실제로 1군에서도 46이닝 동안 4승 2패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긴 바 있습니다. 롯데는 김영준이 보유한 세부 지표—볼끝의 무게, 좌타자 상대 수치,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선발과 롱릴리프 모두 가능한 투수라는 점은 베테랑 이닝 이터가 부족한 롯데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단은 “꾸준한 제구만 갖춰진다면 즉시 1군 불펜에도 투입될 수 있다”며, 추후에는 선발 백업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롯데 불펜이 후반전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안정적인 이닝 이터의 확보는 전력 관리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부활 가능성에 집중한 고위험·고보상 즉시전력 투입 카드

세 번째 영입자인 최충연은 삼성의 1차지명 출신이자 한때 KBO 대표 강속구 불펜이었습니다. 2018년 16홀드·8세이브로 리그 최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부진·징계·부상 등으로 커리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최근 퓨처스 경기에서 확인된 구속 상승과 제구 회복 조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최충연의 평균구속은 한때 150km 초반까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고, 투구 밸런스도 점차 안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는 ‘부활한다면 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장 큰 가치로 봤으며, 경험치 역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단은 스프링캠프에서의 집중 관리와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최충연을 ‘즉시 불펜 1군 카드’로 끌어올릴 구상을 세우고 있습니다. 만약 구위가 정상 회복된다면 2025 시즌 가장 큰 반전 카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불안했던 마운드 재편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 본격화

롯데는 이번 시즌 팀 평균자책점 4.75로 리그 8위에 머물며 마운드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해를 보냈습니다. 불펜 소모, 선발 이닝 부족, 젊은 투수들의 기복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8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3명을 동시에 지명한 것은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장기 마운드 재편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확실한 계획 아래 영입한 자원들”이라며, 각기 다른 역할과 미래 전망을 고려해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완은 육성 중심의 미래 선발, 김영준은 즉시전력형 롱릴리프·선발 백업, 최충연은 부활 시 강력한 셋업맨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롯데는 이들 세 명이 내년 캠프에서 어떤 경쟁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마운드 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계획이며, 이번 영입이 장기 침체를 끊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