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GT로 부활하는 스팅어 후계 구상
600마력급 고성능 전기 세단 예상
기아 플래그십 퍼포먼스 전략 신호
기아의 플래그십 GT 세단 스팅어는 단종 이후에도 고성능 세단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팅어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평가받는 전기 GT 세단, 가칭 ‘EV8 GT1’의 예상도가 공개되며 기아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팅어 계보 잇는 전기 GT 세단의 귀환

EV8 GT1은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한 예상 모델로, 단순한 콘셉트 수준을 넘어 현실적인 양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 시대 스팅어가 맡았던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의 역할을 전기차 시대에 다시 이어가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EV6 GT와는 결이 다른 정통 GT 세단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엿보입니다.
전동화 시대에 진화한 기아 디자인 언어

EV8 GT1의 전면부는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전기차에 맞게 재해석한 형태입니다. 대형 공기 흡입구가 사라진 대신 수평적인 라인과 픽셀 그래픽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얇고 날카로운 조명 시그니처와 Y자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더해지며, 차체를 시각적으로 낮고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기 세단이 아닌, 고성능 전용 모델임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입니다.
정통 스포츠 세단 비율을 고수한 차체 설계

EV8 GT1은 전기차 특유의 공간 중심 설계에서 벗어나, 내연기관 GT 세단의 전통적인 비율을 유지한 점이 특징입니다. 숏노즈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롱노즈처럼 보이는 시각적 비례를 통해 퍼포먼스 세단 특유의 긴장감을 살렸습니다. 이러한 설계에는 고성능 전기차에 필요한 프런트 서스펜션 구조, 모터 냉각 시스템, 브레이크 열 관리 등 공학적 요구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면 하단의 공격적인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은 스팅어를 떠올리게 하며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600마력 이상, 기아 퍼포먼스의 새로운 정점

성능 면에서도 EV8 GT1은 기아 전동화 퍼포먼스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최고 출력 600~700마력 수준의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초반대 가속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저중심 설계, 롱 휠베이스 기반의 고속 안정성까지 더해진다면 EV8 GT1은 EV6 GT의 상위 모델을 넘어 제네시스 전기 세단과 정면 승부가 가능한 플래그십 전기 GT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